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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윤동주
1941 

별 헤는 밤 (윤동주,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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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별헤는밤-하늘과_바람과_별과_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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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https://namu.wiki/w/%EC%9C%A4%EB%8F%99%EC%A3%BC

 

윤동주 - 나무위키

"조선 민족의 실력과 민족성을 향상해 독립이 가능하게 한다."2010년에 공개된 윤동주의 재판 판결문에 나온 윤동주의 어록.[8]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조선인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직접적인 무장

namu.wiki

작품소개  https://namu.wiki/w/%EB%B3%84%20%ED%97%A4%EB%8A%94%20%EB%B0%A4

 

별 헤는 밤 - 나무위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namu.wiki

 

별 헤는 밤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
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
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
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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