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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로 이타미 주조 감독의 1988년 작품인 마루사의 여자 2 (マルサの女2 : A Taxing Woman's Return)를 보다가 갑자기 서울이라는 말이 자막으로 나왔는데요...

 

 

이런 장면입니다. 악역이 취조과정에서 자신의 범죄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하는 대사입니다. 일본을 부흥시키려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영어 자막의 내용도 거의 비슷한 내용입니다.

 

 

영화의 원어인 일본어 대사는 위와 같습니다.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의 서울이 자막으로 튀어 나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현재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80년대에는 아직 일본과 많은 경제적 차이가 있던 때였는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80년대에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의식했구나 하고 잠깐 생각을 하다가, 귀로 들리는 일본어에는 서울이 안 들려 다시 들어 봤는데 역시 홍콩만 있고 서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영어 자막을 확인했더니, 어라 자막에 Seoul이 있습니다. 내가 잘 못 들었나하고 다시 들어 봤는데 역시나 우리의 소우루 ソウル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어 자막을 확인했는데, 홍콩 香港만 보이고 서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름 생각컨데, 번역하신 번역가께서 홍콩만 언급한 것이 맘에 들지 않아 서울까지 끼어 넣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영어 자막은 어떻게 된 걸까요?? 일본에서 그렇게 번역했을 리는 없고, 우리 제작사에서 and Seoul만 추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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