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나라 영화 2편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출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을,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출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으로 눈높이가 높아져 잠시나마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이 역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몇 년 전 한국영화 100주년이 지났는데요, 우리나라 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는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서의 어떤 수상 실적이 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2022년 5월 말 현재 세계 3대 영화제 우리나라 영화 본상 수상작 및 수상자입니다.
먼저 칸 영화제입니다. 칸 영화제 Festival de Cannes 는 1946년 프랑스 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본상 수상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9년 소풍 (감독 송일곤) - 단편 경쟁부문(심사위원대상)
2002년 취화선 (감독 임권택) - 임권택 감독상
2004년 올드보이 (감독 박찬욱) - 박찬욱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 (감독 이창동) - 전도연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 (감독 박찬욱) - 심사위원상
2010년 시 (감독 이창동) - 각본상
2013년 세이프 (감독 문병곤) -단편 황금종려상
2016년 아가씨 (감독 박찬욱) - 류성희 미술감독 벌칸상
2018년 버닝 (감독 이창동) -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 신점희 미술감독 벌칸상
2019년 기생충 (감독 봉준호) - 황금종려상
2022년 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 - 감독상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송강호 남우주연상
다음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 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 입니다. 193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87년 씨받이 (감독 임권택) - 강수연 볼피컵 여우주연상
2002년 오아시스 (감독 이창동) - 특별 감독상, 문소리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신인상)
2004년 빈 집 (감독 김기덕) - 은사자상 - 감독상
2012년 피에타 (감독 김기덕) - 황금 사자상
마지막으로 1951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베를린 국제 영화제 Internationale Filmfestspiele Berlin입니다.
1961년 마부 (감독 강대진) - 특별 은곰상
1962년 이 생명 다하도록 ( 감독 신상옥) - 전영선 아동특별연기상
1994년 화엄경 (감독 장선우) - 은곰상(알프레트 바우어상)
2004년 사마리아 (감독 김기덕) - 은곰상(감독상)
2005년 임권택 명예 황금곰상
2007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독 박찬욱) - 은곰상(알프레드 바우어상)
2011년 파란만장 (감독 박찬욱, 박찬경) - 황금곰상(단편영화상), 부서진 밤 (감독 양효주) - 은곰상(단편영화상)
2015년 호산나 (감독 나영길) - 황금곰상(단편영화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독 홍상수) - 김민희 은곰상(여자 연기자상)
2020년 도망친 여자 (감독 홍상수) - 은곰상(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 (감독 홍상수) - 은곰상(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 (감독 홍상수) - 심사위원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