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기, 또는 세면대를 사용하다 보면, 배수시 물이 속 시원히 안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을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우연하게 알게 된 내용이라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 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배수 불량의 문제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풀기까지 상당한 난관을 겪는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 요즘은 정말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게 너무 그립네요...
이번 경우 전체 세면대에 해당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배수 커버를 손가락으로 직접 눌러서 여는 형식입니다. 요즘은 별도의 버튼이 있는 것보다 이런 형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런 형식의 세면기를 사용할 때 어떻게 해야 물을 내릴 수 있는지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익숙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무엇이든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람의 마음을 "쿵" 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PUSH 해 달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습니다.
이런 세면대를 사용하다가 물이 잘 안 내려갈 때는 PUSH라고 쓰여 있는 커버를 잡고 PULL 해주시면 됩니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쑤~욱 빠져 버립니다.
식사 전 보는 분들을 위해 자체 심의 규정으로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과 찐뜩찐뜩하게 보이는 그 무엇 덩어리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던 것들을 깨끗하게 처리한 사진입니다. 아무튼 그 녀석들 때문에 물이 안 내려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배관 입구 및 그 안쪽도 닿는데 까지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커버를 그대로 쑥 끼면 됩니다. 물을 내리니 콸콸콸 소리를 내며 쑤~욱 빠져 버립니다. 아~ 왜 이제야 이걸 알게 되다니... 저같이 아직 이 사실을 모르던 분들은 꼭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식에 따라 그 차이가 엄청날 그 더러운 것들을 처음 볼 때의 역겨움도 있으나 물이 진공청소기로 빨리듯 빠져 버리는 모습을 볼 때의 쾌감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세면기의 이럴 때를 위해 사다 둔 이 녀석은 사용할 필요가 없겠네요.^^ 이런 제품의 이름도 재미있죠. 뻥뚜러, 뚜러뻥, 뚫어뻥, 트레펑... 이름도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제품은 좀 배관 속 깊은 곳의 막힘을 뚫는 데 사용하면 좋겠죠...
참고로 화장실 바닥면 배수구도 비슷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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