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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 매년 한 번씩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작년에도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할까?"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리는 사람이 있던데, 꼭 맞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매 절기 새롭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 변하고,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 임신부, 고령자처럼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년에 접종했더라도 올해 다시 접종해야 하는 이유와 2026-2027절기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 및 일정, 접종 전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작년에 맞았어도 올해 또 맞아야 하는 이유

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 변합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특성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 절기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분석해 다음 절기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주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신 구성을 권고합니다.

따라서 지난해 접종한 백신과 올해 사용하는 백신의 구성이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2026-2027 북반구 절기에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사용됩니다.

즉, "작년에 맞았으니 올해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매 절기 새롭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예방접종으로 생긴 면역 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후 형성된 면역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의 효과는 정확히 6개월까지만 유지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연령과 건강상태,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등에 따라 예방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매년 새로운 절기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인플루엔자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2. 2026-2027절기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과 일정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6-2027절기에는 생후 6개월 이상 14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입니다.

구분지원 대상접종 기간참고

어린이 2회 접종 생후 6개월~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등 2026.09.21 ~ 2027.04.30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
어린이 1회 접종 생후 6개월 이상~14세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 2026.09.21 ~ 2027.04.30 과거 접종력에 따라 접종 횟수 결정
임신부 임신이 확인된 모든 임신부 2026.09.21 ~ 2027.04.30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접종 가능
75세 이상 1951.12.31 이전 출생자 2026.10.06 ~ 2027.04.30 신분증 지참
70~74세 1952.01.01~1956.12.31 출생자 2026.10.12 ~ 2027.04.30 신분증 지참
65~69세 1957.01.01~1961.12.31 출생자 2026.10.15 ~ 2027.04.30 신분증 지참

※ 어린이의 경우 단순히 나이만으로 1회 또는 2회 접종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력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접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6-2027절기에는 3가 백신을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널리 사용됐지만,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에는 3가 백신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4가 백신을 맞는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백신의 구성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와 당시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절기마다 결정됩니다.

접종 장소는 어디일까?

무료 접종 대상자는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3.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리던데?"

실제로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감염을 100% 차단하는 백신이 아니며,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접종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예방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과 중증 진행,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고령자,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 있으니 맞을 필요가 없다"

보다는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맞는다"

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4. 독감 예방접종은 언제 맞는 것이 좋을까?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직후 바로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방어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2026년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국가예방접종 일정도 일부 앞당겨졌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10월 중순까지 기다렸다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본인이 무료 접종 대상이라면 해당 접종 시작일 이후 가능한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026년 10월 6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이 시작되므로 해당되는 분들은 일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5. 예방접종 전후에 주의할 점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하세요

예방접종은 가능하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 등 급성 질환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알리고 접종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에는 잠시 관찰하세요

예방접종을 받은 뒤에는 의료기관에서 잠시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당일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특별한 생활 제한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접종 당일에는 지나친 음주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항체를 빨리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접종 후 몸의 상태를 편안하게 관찰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6. 가족도 함께 예방접종을 받으면 좋을까?

가족 중 어린이나 고령자처럼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사람이 있다면 가족 구성원들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이 같은 날 접종한다고 해서 완벽한 집단면역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등의 생활수칙도 중요합니다.

7. 2026 독감 예방접종 핵심 정리

구분주요 내용

접종 주기 매 절기 예방접종 권장
백신 구성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은 3가 백신
어린이 생후 6개월 이상~14세 이하
임신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접종 가능
어르신 만 65세 이상
75세 이상 2026년 10월 6일부터
70~74세 2026년 10월 12일부터
65~69세 2026년 10월 15일부터
접종 효과 감염 예방 및 중증·합병증 위험 감소
접종 전 건강 상태 확인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고 무리하지 않기

마무리

독감 예방접종은 "맞으면 절대로 독감에 걸리지 않는 주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을 낮추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예방수단입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매년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2026-2027절기에는 국가예방접종에 3가 백신이 사용되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이미 9월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6일부터,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작년에 맞았으니까 올해는 안 맞아도 되겠지"라고 미루기보다는 자신의 접종 대상과 일정을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가을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챙기고 건강한 겨울을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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