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반응형

사피엔스

저자 : 유발하라리

 

 

 

 

제1부 인지혁명

별로 중요하지 않은 동물

지식의 나무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대홍수

 

1- 1장 학교에서 배웠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네안데르탈인 -> 호모 사피엔스의 인류의 진화과정과는 또 다른 인류의 종을 만나게 된다. 인류는 최종 진화 종인 호모 사피엔스 외에도 호모 속에 다른 여타의 많은 종이 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고 말한다. 호모 플로레스인, 호모 데니소바,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르가스터 등등이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사람)의 사촌들이라고 한다. 우리는 인류가 진화하여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재의 종을 이룬다고 배웠다. 그러나 저자는 사피엔스가 기술과 사회적 기능이 우수한 덕에 사냥과 채취에 능숙하여 종족이 번식하고 퍼져나갔다고 봤다. 반면 네안데르탈인은 재주가 떨어져 먹고살기 힘들어져서 집단이 줄고 서서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자원을 둘러싼 경쟁으로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대량 학살했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1만 년간 유일한 인간종인 호모 사피엔스가 관용이 없는 인종청소의 주범이라고 보는 시각이 무섭기도 하면서 새롭게 받아들여졌다. 저자는 사피엔스의 성공비결은 사피엔스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언어 덕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2장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전설, 신화, , 종교는 인지혁명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신화들 덕분에 사피엔스는 많은 숫자가 모여 유연하게 협력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인지혁명에 이어 뒷담화 이론이 등장한 덕에 호모 사피엔스는 더 크고 안정된 무리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뒷담화 이론의 임계치는 150명이었다. 그래서 서로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 집단적 상상을 바탕으로 한 신화라고 한다.

13장 고대 수렵채집인들은 현대인 후손 대부분에 비해 주변 환경에 대해 좀 더 넓고 깊고 다양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현대인들은 아주 좁은 전문영역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이 있지만, 삶에 필요한 다른 영역에 대해선 다른 전문가들에게 의존한다. 개인 수준에서 보자면, 고대 수렵채집인은 역사상 가장 아는 것이 많고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현대 사회에선 주 평균 40-50시간 일하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주 평균 60 80시간까지도 일한다. 하지만 수렵채집인들은 사흘에 한번 하루 3-6시간이면 사냥과 채집이 끝났다. 그리고 그들이 섭취한 영양소 또한 가장 이상적이었다. 그들의 다양한 식단 덕분에, 후손인 농부들보다 죽거나 영양실조 비율이 적었으며, 키도 더 크고 신체도 건강했다는 증거들이 많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다양하게 먹고, 주당 일하는 시간도 적어 전염병도 드물었으니, 많은 전문가들은 농경 이전 수렵채집 사회를 최초의 풍요사회라고 부른다. 현대사회는 패스트푸드와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며 운동부족으로 비만과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많은 이들이 각종 약물로 생명을 유지하는 반면, 어찌 보면 수렵채집 사회의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렵채집인들의 종교와 사회구조가 매우 다양했던 것처럼, 이들의 폭력 사용 역시 다양하게 분포했을 가능성이 크다.

1- 4장 최초의 인류가 호주까지 여행을 한 것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류가 호주에 도착한 후 몇 천 년이 지나지 않아 가장 큰 포식자였던 유대류(캥거루처럼 주머니가 있다)와 같은 대형동물은 모두 사라졌다. 일부학자들은 기후변화에 책임을 돌려 인간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호주의 대형동물 멸종과 연루되었다는 증거들이 있다. 호주뿐 아니라 아메리카에서도 호모사피엔스가 도착한 후 22천 년이 지나지 않아 많은 대형동물들이 사라졌다.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들이 있다. 육지에 비해 바다 대형동물들은 피해가 덜하다. 하지만 산업공해와 인간의 해양자원 남용 탓에 많은 해양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6. 피라미드 건설하기

7. 메모리 과부하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25장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는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최대의 사기였다. 초기의 농부들은 더 열심히 일했으나 아이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 추가로 생산된 밀은 숫자가 늘어난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했다. 또한 모유 대신 죽을 더 많이 먹여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전염병이 돌게 된다. 그리고 단일 식량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뭄에 취약해졌다. 풍년에 넘쳐난 창고를 지키려면 성벽을 쌓고 보초를 서야 하는 수고도 겪었다. 좀 더 풍요롭고 쉬운 삶을 추구했지만, 더 어려운 삶을 살았던 농경사회의 모습이 현대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돈을 많이 벌어 더 좋은 집에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예 같은 노동을 계속한다..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지면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의존하기 시작한다. 농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많은 동물들이 가축화되었다. 가축화된 닭과 소는 경제적 관점 때문에 몇 주 내지 몇 개월 만에 도살된다. 가축화된 동물들은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피엔스는 집단적으로 힘을 키우고 외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개개인의 큰 고통이 수반되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되었다.

2- 6장 슬프게도 부지런한 농부들은 그렇게 힘들여 일해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얻지 못했다. 모든 곳에서 지배자와 엘리트가 등장하여 농부들의 식량을 빼앗아갔다. 농부들의 잉여생산이 소수의 엘리트를 먹여 살렸다. 역사책에 기록된 것은 바로 소수 엘리트인 왕, 정부 관료, 병사, 사제, 예술가, 사색가들의 이야기다. 농업혁명 덕분에 밀집된 도시와 제국사회가 건설되었고, 그 안에서는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신화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유명한 신화로 기원전 1776년경의 함무라비 법전과 1776년의 미국독립선언문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서있는 자들은 그들 스스로가 상상의 질서를 신봉하여 다른 이들에게 그것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27장 인간의 뇌는 용량이 부족하고, 인간이 죽으면 뇌도 같이 죽고, 특정유형의 정보만 저장하고 처리하도록 적응했다. 하지만 농업혁명 이후 복잡한 사회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정보인 숫자가 중요해졌다. 대량의 수학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수메르인이 쓰기라는 체계를 만들었다. 그 후 안데스 산맥의 키푸라는 문자체계가 만들어진다. 기원전 3000년에서 25002500년 사이에 쐐기문자라는 완전 문자체계로 바뀌었다. 비슷한 시기에 이집트인들이 상형문자라 불리는 완전 문자체계를 개발했다. 쓰기는 인간의 의식을 돕는 하인으로 탄생했지만, 점점 더 우리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 컴퓨터는 지능과 의사소통이라는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8장 인류는 상상의 질서를 창조하고 문제체계를 고안해 냈기 때문에 대규모 협력망을 만들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위계질서는 자연스럽고 정당한데 비해 다른 사회의 그것은 잘못되고 우습다고 생각한다. 현대 서구인들의 흑백 인종 차별이라든지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은 그 위계질서 속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저 태어날 때부터 흑인과 백인 부자와 가난한 자로 태어난 것뿐이다. 이러한 차별은 어떤 사람을 법적이나 정치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더 우월하게 만들어 수백만 명의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조율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처럼 어떤 집단이든 격리하고 싶다면 그들이 오염의 원천이라고 모든 사람을 믿게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성, 유대인, 집시, 게이, 흑인 등 어떤 집단이든 말이다.

이런 악순환은 수세기 수천 년 지속되면서 역사적으로 우연히 발생한 질서에 불과한 상상의 위계질서를 지속시킬 수 있다. 부당한 차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심해질 수 있다. 돈은 돈 있는 자에게만 들어오고, 교육은 교육받은 자에게만 교육되고, 역사에서 한번 희생된 자들은 다시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역사의 특권을 누린 계층은 다시 특권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여성과 동성애자와 같이 차별받은 집단을 예를 들어가며 그들의 평등함을 주장하고 있다.

 

 

3부 인류의 통합

9. 역사의 화살

10. 돈의 향기

11. 제국의 비전

12. 종교의 법칙

13. 성공의 비결

3- 99장에서는 인공적 본능의 네트워크인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구의 모든 문화는 균일하지 않다. 지구문화는 뉴욕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방식들과 사람들을 아우른다. 하지만 이 모든 문화는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서로 무수한 영향을 끼친다. 여전히 고유문화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지만 서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문화는 없다.

3- 10장 철학자와 사상가와 예언자는 수천 년에 걸쳐 돈을 악의 근원이라 매도했다. 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돈은 인류가 지닌 관용의 정점이다. 돈은 언어, 국법, 문화코드, 종교신앙, 사회적 관습보다 더 마음이 열려 있다. 인간이 만든 신뢰 시스템 중 유일하게 거의 모든 문화적 간극을 메울 수 있다. 돈 덕분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신뢰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한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돈에 의한 신뢰는 인간이나 공동체, 혹은 신성한 가치가 아니라 그들이 지닌 주화를 신뢰할 뿐이다. 그들에게서 주화가 떨어지면 우리의 신뢰도 사라진다. 돈이 공동체, 신앙, 국가라는 댐을 무너뜨리면, 세상은 하나의 크고 비정한 시장이 될 위험이 있다.

31111장에서는 제국주의를 다루면서 제국주의를 묘하게 옹호하는 듯이 표현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인류의 모든 문화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제국과 제국주의 문명의 유산이며, 어떤 학술적, 정치적 외과수술을 한다 해도 환자를 죽이지 않고 제국의 유산만을 도려낼 수는 없다.> 이 내용엔 동의하기 어렵고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영국에 의해 인도에 여러 변화가 생겼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인 카스트제도는 변화되지 않았다. 제국주의에 의해 문명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진화 발전에 따른 변화라 생각한다. 키루스 시대 2,500년 동안 수많은 제국은 인류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보편적인 정치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전부 거짓말로 끝나고 실패했다. 진실로 보편적이었던 제국, 모든 인류에게 유익했던 제국은 단 하나도 없었다.

312장 오늘날 종교는 차별과 의견충돌과 분열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상 종교는 돈과 제국 다음으로 강력하게 인류를 통일시키는 매개체다. 종교는 우리의 법은 인간의 변덕의 결과가 아니라 절대적인 최고 권위자가 정해놓은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러면 최소한 몇몇 근본적인 법만큼은 도전받지 않을 수 있었으므로, 사회의 안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종교는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3- 13장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우리 앞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16. 자연주의의 교리

17. 산업의 바퀴

18. 끝없는 혁명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20.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414장 지난 5백년간 인간의 힘은 경이적으로 유례없이 커졌다. 인구의 숫자뿐 아니라 생산한 재화와 용역의 가치 또한 엄청 증가한 것이다. 과학연구는 모종의 종교나 이데올로기와 제휴했을 때만 번성할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연구비를 정당화한다. 그 대신 이데올로기는 과학적 의제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의 발견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과학과 제국과 자본 사이의 되먹임 고리는 논쟁의 여지는 있을지언정 아마 지난 55백 년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었을 것이다.

4151850년 이래 유럽의 세계 지배가 군사-산업-과학 복합체와 기술의 묘기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근대 후기의 성공한 제국들은 모두가 기술적 혁신을 이루리라는 희망을 품고 과학연구를 장려했으며, 많은 과학자들은 제국주의 주인을 위해 무기, 의학, 기술을 개발하는데 대부 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과학자들은 제국주의 프로젝트에 실용적 지식,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기술적 장치를 공급했다. 이런 기여가 없었다면 유럽인들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지 의심스럽다. 정복자들은 과학자들에게 정보와 보호를 제공하고, 온갖 종류의 이상하고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지구 구석구석에 과학적 사고방식을 퍼뜨림으로 보답했다. 제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근대 과학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지는 의심스럽다.

4162014년의 경제적 파이는 1500년보다 크지만, 분배는 너무나 불공평해서 하루종일 힘들게 일한 아프리카의 농부와 인도네시아의 노동자가 집에 가져오는 식량은 5백 년 전보다 더 적다. 농업혁명과 마찬가지로 현대 경제의 성장은 거대한 사기로 드러날지도 모른다. 인류와 세계 경제는 성장을 거듭했을지라도 기아와 궁핍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은 더욱 많아졌는지 모른다.

417장 소비지상주의는 대중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에게 탐닉은 당신에게 좋은 것이며 검약은 스스로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설득하려 무진장 애썼다. 이제 우리는 모두가 훌륭한 소비자이다. 필요 없는 물건들까지 무수히 사들인다. 제조업자들은 일부러 수명이 짧은 물건을 고안하고, 이미 만족스러운 제품의 신모델을 발명한다. 쇼핑은 인기 있는 소일거리가 되었으며, 소비재는 가족, 배우자, 친구관계의 핵심 매개물이 되었다.

부자는 자산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데 반해, 그만큼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부자의 지상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구매하라이다.

418장 산업혁명은 인류사회에 수십 가지의 커다란 격변을 불러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족과 지역공동체가 붕괴하고 국가와 시장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상상의 공동체가 부상한 사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과 소비공동체이다. 둘 다 상상의 공동체인 이유는 시장의 모든 고객이나 한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과거 한 마을 사람들이 알던 것만큼 실제로 잘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 제국의 형성을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이전의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제국 역시 그 국경 내에서 평화를 강제한다. 그리고 그 국경이 지구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에 세계 제국은 세계 평화를 효과적으로 강제한다.

419장 예언자, 시인, 철학자들은 수천 년 전부터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지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연구조사 결과에서도 수많은 숫자와 도표의 뒷받침을 받아 옛사람들과 똑같은 결론이 나온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자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4- 20장 만일 사피엔스의 역사가 정말 막을 내릴 참이라면, 우리는 그 마지막 세대로서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데 남은 시간의 일부를 바쳐야 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오늘날의 종교, 이데올로기, 국가, 계급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은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과 함께 사라질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의 주장에는 상당한 반론과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인지혁명이 7만년 전에 실제로 일어났는가가 바로 그런 예다. 그보다 수만 년 내지는 수십만 년 전부터 인류의 지능이 높았다는 증거들이 있지만 그동안 부당하게 무시되어 왔다는 주장이 대두된다. 과학혁명에 대해서도 그런 이름의 급격한 혁명 같은 것은 없다리는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나의 의견은 이렇다. ‘빅히스토리가 새롭게 각광받는 것은 문제의식이 새롭기 때문이다. 증거가 충분할리 없다. 거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과학적인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핵심이다.

 

총평 : <사피엔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장하고, 교수 추천 책이라 그런지 고등학교에서도 권장도서로 많이 읽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독서모임에서 다루게 되었다. 이 책은 그저 읽고 혼자 그 내용을 알고 지나가기엔 의미가 없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반론을 제시하고 비판적인 사고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겉표지 2면에 우리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인이라는 말에 유발하라리의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쓰인 부분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라는 것이 누가 어떠한 사관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입장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한 학문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하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이론들을 증명할 증거들이 충분할까라는 생각은 계속 들었다. 번역자의 옮긴이의 말에서 <빅히스토리가 새롭게 각광받는 것은 문제의식이 새롭기 때문이다. 증거가 충분할리 없다. 거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과학적인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핵심이다.> 이 말에 지극히 공감한다. 새로운 문제의식 때문에 서점가에서 그리고 학계에서도 센세이션 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 하지만 역사, 인문, 경제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한권의 책으로 다양한 상식을 얻기엔 충분한 책인 것 같았다.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저술가로, 그의 책은 현대사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주요 작품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피엔스: 나는 어떻게 Homo Sapiens가 된 존재가 되었는가(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이 책은 인류 역사의 큰 그림을 소개하며, 수천 년 동안의 인간의 발전과 진화를 살펴봅니다. 농업 혁명, 고대 문명, 종교, 제국주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홉스바움: 내일의 역사(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이 책에서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탐구합니다. 인간이 더 나은 운명을 찾고 있는 동안 생명 과학, 인공 지능, 데이터 분석 등 현대 기술과 과학의 영향을 조망합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21가지 제언을 제시합니다. 인간의 미래와 기술적인 발전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그의 책을 통해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흥미롭게 표현하고, 독자들에게 인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00x250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