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여행 예정일 며칠 전부터 폭우 예보가 있어서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서울에서 조금 내리고 말고 군산에서도 한방울 정도만 맞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는 군산 행 금호고속입니다. 예매할 때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막상 여행 당일에는 10 여명만 탑승을 했습니다. 아마도 폭우 예보로 취소 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연휴 중 이었음에도 고속버스는 별다른 정체 없이 2시간 30분만 에 전라북도 군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일여행으로는 적당한 시간입니다.
도착 후 처음 찾아 간 곳은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바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마당으로 기차가 지나던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총 길이 2.5km로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주)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하루에 2차례 운행을 했으며, 사람이 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10km/h 정도로 느렸습니다. 2008년 7월 1일 열차 통행을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현재 이 철길마을은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배경,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Man in Love, 2013)"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철길마을로 가는 길 초입 입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이 거미조차 이 풍경을 더 색다르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이겠지만, 비범한 크기까지 자란 호박이나
집을 뚫고 나오는 나무도 이 동네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입니다.
그런 호기심으로 철길을 따라 걷습니다.
철길을 따라 걷다가 이전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글들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예쁜 그림이 그려진 집. 아직도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그렇습니다. 군산 경암 철길마을은 마을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철길마을하면 대만의 스펀역 (十分 / Shihfen station)이 유명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천둥 날리기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70~80년대 어린들이 좋아하던 불량식품들이 잔뜩 쌓여 있는 곳입니다. 토토로가 있네요.
옛날 문방구의 흔한 풍경을 재현하고 있는 노란집입니다.
이것들은
쫀디기, 어포, 숏다리 같은 것들은 연탄불에 구어 먹어야 제 맛 입니다.
언젠가 아리랑 TV에서 방송된 장면을 벽화로 그린 곳입니다.
왼쪽 위를 보면 궁합을 보는 점 집도 있습니다. 조금 더 걸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희는 걸어다녀서 잘은 모르겠지만, 철길마을 주변에 제대로 된 주차장은 없는 듯 합니다. 아래 사진 오른편처럼 길가에 주차를 하는 것 같습니다.
기념품, 액세서리, 먹거리 등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교복을 입어보지 않은 세대라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만 옛날교복대여 샵도 있습니다.
연탄을 쌓아 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난방이 아니라 굽는게 목적이겠네요.
아이들이 그냥 지나 갈 수 없는 문방구입니다.
어느분께서 카페 2층에서 비누방울을 날렸는데 풍경하고 잘 어울리는 그림이었습니다.
철길 주변 집들 중 특히 예쁘게 꾸며진 집입니다.
Hello, Modern 군산시간여행 1930's
가보니 축제였습니다. 군산 시간여행 축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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