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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 : 메리 파이퍼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들어가는 말

2014년 브루킹스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20대에서 4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낮은 행복감을 느끼며, 그 이후로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은 만 55세55 이후 점점 더 행복해지고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행복의 절정을 느낀다.

호기심을 키우고 걱정을 줄이며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삶을 목표로 나가며 모두를 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삶을 배우면 당장 처한 환경이나 선천적인 장애물에 관계없이 평온과 행복,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여러 여성이 등장하지만, 윌로우, 캐스트럴, 엠마, 실비아의 이야기가 주된 소재로 등장한다.

위기의 순간에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기지를 발휘하며, 감정을 능숙하게 관리하고, 신중한 생각과 철저한 준비로 좋은 지도와 안내서를 갖춘다면 우리는 세월의 여행에서 최고의 시간을 맛볼 수 있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1부 닥쳐올 거센 물살 : 비록 이 여행이 쉽진 않을지라도

1장 새로운 강줄기

2장 달라진 우리 자리

3장 우리 몸은 시들어도

4장 짧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

5장 보살피는 삶

6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시간

7장 외로움과 고독

1부에서는 연령차별주의와 외모지상주의, 아픈 가족에 대한 부양 의무, 상실, 외로움을 포함하여 여성이 노년에 접어들어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저자 본인과 윌로우, 사라 등의 예를 열거하면서 인생의 노년기에 다다랐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통의 경험을 통해 감정이 성숙해지고 강해진다고 말한다. 고통을 이겨낸 초월적 경험을 한 사람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실제로 나 또한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 삶의 여러 가지 고통의 경험을 겪어본 듯하다. 그래서 주어진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특히,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과 4계절이 매년 변화화면서 우리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경험에 감사한다.

 

2장에선 세월의 흐름을 따라가는 동안, 계속해서 힘을 유지하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다른 이들에게 우리의 실제 삶과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얼마나 다른지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 자신이나 다른 여성을 비판하지 않고, 노화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삼가야 한다. 둘째, 일생동안 건강하고, 사회적이며, 생산적인 삶을 누리는데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셋째, 전 연령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젊은 여성과 나이 든 여성의 협동은 상호존중과 공감, 이해를 이끌어내는 밑바탕이 된다.>

 

3장에서는 노화로 인해 몸이 아프고 병들지라도 저마다의 독특하고 귀중한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4장에선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즐거운 일에 더 집중하게 되고, 삶의 유한함에 대해 인식할수록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할 수 있고, 이웃과 함께하는 커피 한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개와 함께하는 행복은 남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노년기에는 정말 커다란 기쁨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5장 아픈 부모나 배우자를 간병하게 되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건강한 한계를 설정해 놓고 자기 보호를 하는 것이 장기전이 될지 모르는 간병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몇 년 전 아버지의 암으로 인해 가족들이 간병을 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도 친정엄마와 3남매의 구성원으로 가족들이 돌아가며 간병을 했으나 너무 힘든 경우엔 간병인의 도움을 받았다. 아픈 가족이 있을 때 한명에게만 간병의 짐을 지운다면 독박 간병을 맡은 가족은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다. 독박 육아가 힘들 듯 독박 간병도 절대 안 될 일이다.

 

6장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상실을 경험하고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더 큰 의미와 감사로 가득한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돕는다는 것은 책임과 명예를 동반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변화를 겪는다. 아무리 원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죽음을 통해 현실과 자신의 본질에 대한 교훈을 얻는다.>

 

7장에서는 젊었을 때 외향적이고 바쁘게 살던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 대부분 외로움을 느끼는데 행복한 노년을 보내려면 친구도 사귀고 본인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찾아서 노년을 보내라고 말한다. 나 자신도 현재 노후에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독서모임도 참여하고 있고 관심 있는 미술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싶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인데 나를 모른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타인에게 관심을 줄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관심을 쏟고 사랑해보자.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2부 여행의 기술 : 방향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8장 자기 자신 이해하기

9장 행복을 선택하기

10장 좋은 하루 만들기

11장 공동체에 참여하기

12장 빛나는 이야기 만들어내기

13장 감사의 닻 내리기

2부에서는 긴 인생이라는 여정에 꼭 필요한 기술, 즉 자기 자신 이해하기, 현명한 선택 내리기, 공동체 만들기, 자신의 이야기 만들기, 감사를 표현하기 등이 담겨 있다.

8장에서는 거절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어머니와 이모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의무감에 휩싸여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모든 요구에 반사적으로 응할 필요 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그것을 소리 내서 말할 수 있을 만큼 단호해야 한다.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끼더라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함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머니들은 이야기 안 하고 참다가 화병이 생긴 분들이 많다. 우리 엄마만 봐도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경제권을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셔서 그게 지금도 화병이 되신 듯싶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본인이 자신의 권리를 찾으셨더라면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의 권리를 찾는 사람이 되자.

 

9장에서는 나이 들수록 시간에 대해 주도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기회를 가지게 되므로,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를 매겨가며 시간을 분배하며 살 수 있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 행복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기억이 떠오르도록 행동할 수 있으며, 매일 아침 자기 자신을 위해 좋은 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다.

 

10장에서는 나이가 들면 에너지 수준이 목표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생기기 때문에 무조건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대최소화형으로 기대치를 낮추어 살 것을 권고한다. 기대최소화형은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고, 적당히 괜찮은 경험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낀다.

<우리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며 얽매여 살아가는 존재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거둔다면, 세상은 보다 크고 흥미로운 장소가 될 수 있다.>

 

11장에서는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직접 선택하여 목표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한 후 짐을 나누며 위안을 얻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은 서로 연결되는 동시에 타인을 방법을 찾았다.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일하면 세상을 바꿀 힘을 얻을 수 있다.

 

12<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일지 모른다. 자신을 용서하고, 고통과 실수와 약점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자신의 모습과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남에게 자비를 베풀고 싶다면 우선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한다.

지혜란 좋은 이야기를 선별해내는 능력이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미 가득한 삶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현재의 모든 순간은 지난 수십 년간 쌓인 사건들과 서로 상호작용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으로 자신을 이끌어준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젊을 때는 내가 목표한 바에 이르지 못하거나 나 자신이 실수했을 때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그 속상함을 달래기 위해 비난할만한 다른 핑곗거리를 찾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었던 것들인데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나의 가치관과 내가 세운 원칙의 잣대를 남들에게도 들이대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와 타인에게 좀 더 너그러움이 생겨서 좋은 것 같다. 나와 타인에 대한 여유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생기는 지혜의 바닷속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

 

13<‘감사는 연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이다. 심지어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겪는 순간에도 우리는 즐길 것과 감사할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주어지는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자신을 몰아붙이는 비현실적인 요구니까,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은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연습을 통해 조금 더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전한 습관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누구는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조그마한 감사함을 찾아보려고 하면 분명히 있는데 우리는 행복과 감사할 거리를 멀리서 찾고 있을 수도 있다, 매일 작은 것에 감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감사가 습관이 될 수 있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3부 배 위의 사람들 : 함께 노를 저을 사람이 있다면

14장 날이 갈수록 빛나는 우정

15장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해쳐 온 반려자

16장 가족이라는 구명보트

17장 넘치게 사랑할 존재

3부에서는 장기적이고 친밀한 관계라는 인생의 구명보트로 안내한다. 가족이 있든 없는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14장에서는 친구의 숫자와 관계없이 친구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나이는 60-70대 들어서라고 말하고 있다. 이 나이가 되면 자녀 양육도 끝나고 직업적인 경력도 시들해진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여전히 좋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들은 세상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낼 수도 있다. 가족은 언제나 돌보고 떠받쳐야 할 대상이었다면, 친구는 오히려 우리를 돌봐준다. 이러한 관계가 주는 기쁨과 풍요로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오랜 우정도 어느새 습관적이고 지루한 관계로 변한다. 새로운 구성원을 초대해서 모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거나 예술작품 감상 공유를 한다든지 같이 운동을 한다면 훨씬 신선한 대화거리로 친구관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다.

 

 

 

 

 

15<한 연구에 따르면, 완벽한 짝을 만난 이들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결정을 책임지고 그 관계에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지닌 이들이 오랜 결혼생활을 지속한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에 약간의 기술이 더해진다면, 대부분의 결혼생활은 만족스럽게 유지될 것이다. 서로를 칭찬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는 한번 자리 잡으면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다.

결혼은 부부가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상대방을 가르치려 하는 대신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일 때 원만하게 유지된다.

또한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반려자에게 현명하게 요구할 줄 알 때 결혼생활이 성공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결혼이라는 결정에 책임지고 서로를 칭찬하고 인정하면서 생각과 감정을 공유 공감하고 본인의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고 들어준다면 평탄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이론과 실상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늘 노력해야 한다.

 

16<가족생활이란 가족사이의 갈등과 불화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이해와 용서를 생각하면, 국제연합이 하는 일은 애들 장난에 불과하다. - 메이사튼

가족은 우리 정체성의 원천이다. 우리는 가족 구성원에게 속해 있고, 그들 또한 우리에게 속해 있다. 이 집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충분히 좋은 가족은 우리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차갑고 거센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준다.

가족의 존재는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과 가장 깊은 고통을 동시에 안겨준다. 세상의 가족과의 논쟁이나 갈등만큼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구성원들끼리 화목하고 즐겁게 지낼 수만 있다면, 가족은 우리가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조부모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 손주 이 모든 관계가 가족인데 이 모든 관계에서 최고의 사랑도 최고의 고통도 경험하는 것 같다. 화목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되려면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가장 가깝다고 생각해서 함부로 대하다 보면 서로 제일 많이 상처받는 것이 가족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없어선 안 될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17 <손주와 할머니의 관계가 신성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야말로 그 아이들의 진정한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키울 때 까지만 해도 우리는 자식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원하는 방식대로 통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손주를 볼 때쯤 우리는 그 아이들의 독특한 개성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포용성은 손주들에게 자신감과 더불어 스스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손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는 동시에 우리가 그들의 양육 책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통제권이 없다.>

할머니들의 손주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내가 할머니가 된다하더라도 그럴 것 같다. 본인의 자식을 키울 땐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아이한테 한없이 바라봐주는 사랑보다는 규칙이나 책임감을 키워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부모가 주양육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부모가 아이에게 원칙을 세워 사랑과 단호함으로 양육한다면 조부모는 손주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할머니가 된다면 주양육자인 부모에게 원치 않는 육아 조언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겠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4부 북극광 : 우린 언제든 좋은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지

18장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19장 시간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

20장 모든 것이 밝아지는 시간

4부에서는 희열의 진실성, 장기적인 시야를 포함해서 삶의 이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해 다룬다.

18<진실한 삶을 추구하는 과정은 몸과 마음, 영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지만, 미술품 감상이나 일기 쓰기,, 요가, 성찰적 대화 같이 자아인식을 이끌어내는 모든 수단은 결과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전 세계를 다 뒤져도 당신만큼 자신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한 사람은 찾지 못할 것이다.”

자아수용은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특권을 누리고 싶다는 욕구의 감소로 이어진다.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쟁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조건 남을 이겨야 한다는 충동은 사라진다.>

나 자신을 내가 인정하고 정말 사랑한다면 남의 시선이나 남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에게 인정받기 위해 학창 시절엔 열심히 공부하고 그 뒤엔 취업해서 사회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결혼해서도 최선을 다해 산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산 것도 있지만, 인정받고 싶다는 인정욕구에 목말라 열심히 산 것 같기도 하다. 누구를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는다. 특히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해 살을 것이다.

 

19<우리는 온갖 문제를 접하고 해결했던 경험을 통해 현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상대방의 말을 듣고 위로해야 한다는 사실도 안다.

시간은 인생의 씁쓸함을 가져가고 달콤함을 남겨준다.

우리 대부분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타인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우리는 어릴 적 느꼈던 번뇌에서 자유로워졌으며, 작은 충격에도 흔들렸던 그 시절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문제해결력이 성장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이 좋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씁쓸한 인생이 달콤함을 가져온다는 사실 또한 기대된다. 육체적으로는 에너지가 떨어지고 실행능력이나 판단력 또한 떨어질지라도 노인이 되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여유로움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20<모든 위대한 진리는 모순을 품고 있다. 인간은 혼자인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다. 인생은 즐거우면서도 비극적이다. ‘희망봉폭풍의 곶은 같은 장소를 가리키는 서로 다른 지명이다. 하지만 희열 속에서는 이 모든 역설이 이질감 없이 공존할 수 있다. 원인과 결과는 존재하겠지만 어떤 것이 원인이고 결과인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모든 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단단히 연결돼 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희열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이 삶이 커다란지, 얼마나 치열하고 즐겁고 고통스럽고 복잡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가 깨닫기 원한다. 모든 것을 포용하자. 이러한 희열은 빠른 물살과 위험한 늪, 깊고 맑은 물, 은빛 일몰을 지나며 강의 마지막 구간을 항해하는 우리에게 구원이 돼줄 것이다.>

20장은 책의 결론과도 같은 부분이다, 다사다난한 우리의 인생 속에서 경험한 희열은 인생의 종착점을 향해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구원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내 인생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모여 마지막에는 찬란한 추억이 되길 바라본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2019) 저자/메리 파이퍼 번역/서유라

총평 : 70대의 여성 작가이면서 심리학자인 저자는 본인의 경험과 주변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노년기 여성들의 삶과 행복에 대해 사례별로 자세하게 다루었다. 미리 보는 노년기의 삶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지금은 중년이지만 머지않은 노년을 겁먹지 않고 뭔가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독서모임에 참여한 우리는 40-50대의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미리 보는 노년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그동안 살아온 다양한 경험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다가올 노후에 대한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 책이라 적절한 나이게 잘 읽었다는 느낌이다. 노인이 돼서 읽기보다는 미리 읽어서 노년기를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준비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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