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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 당시 10대 남학생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브룩 쉴즈의 "끝없는 사랑(1981, Endless Love)", 피비 케이츠의 "파라다이스(1982, Paradise)", 소피 마르소의 "라붐 (1980, La Boum)"이 그런 영화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들 영화들은 극장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난 후 비디오테이프로 출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개인교수는 1982년 당당히 서울 중심에 있는 중앙극장에서 개봉해 상당한 흥행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미성년자관람불가로 그때는 보지 못했고, 동네 곳곳에 붙은 포스터를 보며 사춘기의 호기심을 불태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이후 관람 기회가 없다가 최근에야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야 대충 알고 있었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보면, 여주인공 니콜 멜로우(실비아 크리스텔, Sylvia Kristel)의 행위는, 후반부에 '사랑'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신문 사회면에 나올 성범죄로 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야기 구성도 매우 허술하고,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도 훌륭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엠마뉴엘 시리즈로 유럽에서는 유명했지만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했던 실비아 크리스텔을 기용해 적당히 찍어 돈을 벌 에로틱 코믹영화로 기획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작비 280만 달러를 들여 2630만 달러의 흥행을 했으니 그 기획은 성공한 기획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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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이런 표정의 얼굴로 나오는 필립 필모어(에릭 브라운, Eric Brown)는 실제로 1964년 12월생으로 영화 촬영 당시 나이는 16세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극 중 나이는 15세로 나오고요.  아무튼 이런 종류의 영화에 나오는 OST 주제가 음악들 치고는 정말 의외의 곡들이 많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당대 유명 가수들의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수준에 비해 음악의 질은 너무 높은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특히, 에어 서플라이, 랜디 반워머, 어스 윈드 파이어의 곡들은 매우 귀에 익숙한 곳이므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어 서플라이 Air Supply: "Lost In Love"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Next Time You See Her"
존 쿠거 John Cougar: "I Need a Lover"
로드 스튜어트 Rod Stewart: "Hot Legs" "Tonight's The Night" "You're in My Heart"
윌리 나일 Willie Nile: "That's the Reason"
랜디 반워머 Randy VanWarmer: "Just When I Needed You Most"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Earth, Wind and Fire: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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