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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마음
(장정심,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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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마음
눈이 나려덮고 어름이 얼어붙어
언제다시 풀이돋고 꽃이필가
막연하던 저땅우에서
자연의마음은 손을버려 헤처주었소
그리고 사나운 바람도 막아주고
어름을끄고 눈을 녹여서
저 어린풀삭 저곻은 꽃봉아리
지나간 봄같이 잎돋고 꽃피게하었소
밟아버리고 긁어바린
저 거츨고 사나운 뜰에서도
자연의마음이 꽃씨와 풀씨를
또다시 고루 고루 뿌려주고 갔소
그래서 어려운 움집길에나
부요한 대궐 앞에 한결같이
향기와 색채를 고루고루
인간에 사랑을 주고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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