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는 성년의 날입니다. 아래 중 우리나라에서 법률상 성년이 처음 되는 나이로 맞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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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우리나라의 '성년의 날'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인식 문화에서 유래했습니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중요한 통과 의례였습니다.

1. 전통적인 성년례 (成年禮)에서 유래:

관례(冠禮)와 계례(笄禮): 성년의 날의 뿌리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성년례인 '관례(남자)'와 '계례(여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관례: 남자가 성인이 되면 상투를 틀고 갓(冠)을 쓰는 의식입니다. 이때 어른의 옷(도의)을 입고, 자(字)를 받으며, 술을 마시는 연습(초례) 등을 통해 성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졌습니다.
- 계례: 여자가 성인이 되면 쪽을 찌고 비녀(笄)를 꽂는 의식입니다.
사회적 의미: 이러한 성년례는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개인에게는 성인으로서의 자각과 책임감을, 사회적으로는 독립된 인격체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2. 현대적인 성년의 날로의 변천:

일제 강점기 이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성년례는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1973년 '성년의 날' 제정: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자각과 사회적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1973년 3월 30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만 20세가 되는 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5월 셋째 월요일로 변경: 1975년부터 5월 6일로 변경되었다가, 1985년부터 현재의 5월 셋째 월요일로 확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5월에 기념일이 많아 날짜를 분산하고, 주말과 연결하여 기념하기 좋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만 19세로 변경: 2013년 민법상 성년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지면서, 성년의 날 대상도 만 19세가 되는 사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 성년의 날의 현대적 의미:

현재 성년의 날은 법적으로 성년이 되는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자각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날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보통 장미, 향수, 키스(혹은 성년의 날 기념 선물) 등이 선물로 교환되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우리나라 성년의 날은 고유의 전통 성년례인 '관례'와 '계례'에서 뿌리를 찾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는 현대적으로 바뀌었지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독립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본래의 의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