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도쿄 1박3일 첫째날 B
2016.09.09~09.11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요, 그래서 사용한 스이카(Suica) 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입니다. 미리 일정금액을 충전해 놓고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2만엔정도 충전해 놓고 교통, 식사, 물건 살 때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식당이나 물건 살 때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준비해 놓는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용도의 파스모(Pasmo), 이코카(Icoca) 카드가 있습니다.
스이카(수이카)카드는 이렇게 앱이 있어 사용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이름은 Suica Reader입니다.
아키하바라 秋葉原 Akihabara
우리나라의 용산역과 비슷한 전자상가로 유명했던 곳으로, 이제는 오타쿠의 성지로 불릴정도로 애니메이션과 아이돌 관련 상품으로 도배된 곳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의 Idle Shop 은 뭘까요?
피규어샵인것 같습니다. 추억의 마징가Z가 있어서 찍었는데, 정확히는 그레이트 마징가죠, 조금 오래된 가게인 것 같습니다.
귀지청소하는 샵 간판입니다. 20분에 1980엔이네요. 이런류의 서비스를 하는 곳도 많은 곳이 아키하바라인 것 같습니다.
미소녀 관련 게임 소프트웨어 전문샵인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곳의 내부 촬영은 안되는 것으로 아는데, 원체 관광객들이 많이 들락거리며 찍으니 놔두는 것 같습니다.
건물에 덕지 덕지 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곳이 아키하바라 임을 말해 줍니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페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스러운, 아키하바라스러운 거리 풍경입니다.
AKB48 상설 공연장이 있는 돈키호테 건물 앞 입니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인 듯 합니다. 공연을 보지는 않지만 공연장 앞 분위기라도 느껴 보기 위해 들어가 봤습니다.
외국인이면 면세를 받기 쉽게 이렇게 Tax Free 샵을 알리는 곳이 많습니다. 이곳 돈키호테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돈키호테임을 알 수 있는 코스프레 관련 용품들 입니다. 다음날 찾은 신주쿠 돈키호테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돈키호테 위층으로 올라가면 오락실이 나오는데 한층의 반 이상을 인형뽑기 기계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천국이 이곳이겠네요.
피카츄들의 표정이 참 편안해 보였습니다.
게임에 열중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게임을 즐기는 아재들
AKB48 극장 앞입니다. 한 층 더 올라가야 했지만 아직 시간이 안되서 여기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AKB48은 잘 모르지만 유명하니까 찍어 봤습니다.
근처에 있는 AKB48 Cafe입니다. 역시 AKB48은 잘 모르지만 목도 축일 겸 들어가 아이스커피를 마셔 보았습니다. AKB48 코스프레를 한 종업원들이 주방과 홀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련의 아재들과 외국인 아재들이 조용히 AKB48의 공연 영상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AKB48 Cafe 메뉴입니다. 음료 뿐 아니라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면 랜덤으로 멤버 사진이 있는 컵받침 같은 것을 줍니다. 제가 받은것은 고토 모에 後藤 萌咲라고 써져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역 주변의 모습입니다.
JR동일본 아키하바라역 앞
금요일 오후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드 코스프레를 하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요도바시아키바(배팅센터) Yodobashi Akiba
이제 아키하바라에 온 진짜 목적인 요도바시아키바로 향했습니다. 사전에 검색을 통해 이곳에 야구 배팅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저멀리 보이는 요도바시아키바 건물 옥상에 배팅센터가 있습니다.
요도바시아키바 내부입니다. 전자제품도 있고 스포츠용품도 있고 식당가도 있습니다.
9층, 정확히는 옥상에 가면 야구 타격연습장인 배팅센터가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커 치는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10년 전 도쿄돔 방문때도 도쿄돔 옆 타격연습장에서 쳐 봤었는데 그곳은 실내라서 좁고 어두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비하면 이곳은 열린 공간이라 시설이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아래 동영상에도 나오는데 투구 게임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옆의 여자분 타격 실력이 만만치 않네요.
요도바시아키바 배팅센터
카드를 발권해 사용하면 됩니다. 60구 치는데 1030엔입니다. 그 옆에 물수건이 있어 배팅 후 손을 닦을 수 있습니다.
구속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무려 160킬로도 있었습니다만 차마 시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타석에 따라서 변화구도 나옵니다.
핑계지만 우리나라 배팅센터와 공배출 구조가 달라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후반부에 가서야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힘이 다 빠진 상태라 설렁 설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적한 바를 이루고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짧고 굵은 여행이니까요.
다음 행선지 도쿄대로 가기 위해 오차노미즈역으로 향하던 중 찍은 길거리 풍경입니다.
도쿄대(동경대 東京大学) 혼고(本郷) 캠퍼스 The University of Tokyo
혼고산초메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도쿄대의 상징인 아카몬(赤門 빨간문)이 나옵니다.
아카몬을 통해 들어온 교내 모습입니다.
1877년에 창설 된 도쿄대는 혼고, 고마바, 가시와, 시로가네, 나카노에 5개 캠퍼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혼고 캠퍼스입니다. 역사가 오래 된 대학이니만큼 그 역사를 말해주는 듯 건물이나 나무들이나 시간의 심도가 무척이나 깊어 보입니다. 교내를 산책하다 찾아 간 곳은 도교대의 상징 건물인 야스다강당(安田講堂)입니다. 중국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1968년 전학공투회의 점거 해산 과정에서 일어난 화재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야스다 강당 앞 정원에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 까마귀 떼가 주변을 맴돌아 찍어 봤습니다. 일본은 유난히 까마귀가 많은 듯 합니다.
도쿄대 야스다 강당 그리고 까마귀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 인 듯 합니다. 자전거의 나라 일본 답습니다.
교내 협동조합(CO-OP) 상점입니다. 기념품, 문구, 서적, 음료,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품이 될 만한 문구를 구입했습니다.
교내 산책 중 기합 소리 같은 것이 들려 그 곳으로 향하니, 마침 전국7대학종합체육대회 미식축구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가하는 대학들의 이름을 보니 각 지역 이름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국립대학교들 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해가 구름 저편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동아리 건물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검도부겠네요.
아직 가야 할 장소가 한 곳 더 있기에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쿄대를 떠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