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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피치항공 타고 7시간만에 인천공항 도착

2016. 09. 11

02:00 출발 시간에 맞춰 22:30 정도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하네다 공항 피치항공 카운터는 D 인 것 같습니다. 23:25 쯤 가보니 처음엔 없었던 카운터가 생겼습니다.

피치항공 카운터






기내수하물 2개 도합 10Kg 을 철저히 지킨다고 해 나름 준비를 확실히 했는데 그렇게 철저히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백팩하고 종이백을 들고 있으니 "10kg 안되시죠?" 라고 묻길래, "네" 하고 끝났습니다.

기내수하물 무게랑 부피를 미리 재볼수 있는 곳이 체크인 라인에 있다.

리우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곳은 벌써 2020년 모드입니다.

도쿄올림픽 홍보물

출국 수속을 하기전에 공항 2층을 둘러 보았습니다. 에도시대을 모티브로 한 상점가가 이국적이었습니다.

사전 정보없이 우연히 발견 것이 있는데 전망테크입니다. 밤이라 잘 안 보였지만 낮에 보면 이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공항이 한적합니다.

피치항공을 타고 하네다로 들어오면 대중교통이 없어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목격을 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므로 그 틈에 끼어 있으면 크게 부끄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군데군데 누울만한 공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 출국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습니다. 탑승시간이 01:35 였는데 명성대로 01:45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탑승을 하는 승객들

저는 30열이었는데 맨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비행기는 약 1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였습니다.

02:00 무사히 출발하였습니다. 04:30 쯤 도착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되도 착륙을 안하고 같은 장소를 맴도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캡틴 기장의 비장한 목소리가 나오더니 기상악화로 인해 착륙을 못하고 오사카로 회항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니 양해 바란다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로만 안내를 해서 정확히 파악은 못했지만 역시 제대로 이해를 했던 것입니다. 유독 귀가 많이 아팠던 비행이었는데 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06:00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기상악화로 착륙을 못하면 한국 내 다른 공항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새벽 시간대라 근처 공항에 착륙을 못했을 까요.

간사이공항 피치항공 항공기들

이곳 간사이 공항은 마치 피치항공의 본거지 같았습니다. 피치항공 항공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06:00 도착한 후 아무말도 없이 대기하고 있다가, 좁은 좌석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시간 30분 후 출발 직전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이러이러해서 출발 준비를 했고 새 기장이 오는대로 출발하겠다라는 뜻 같습니다.



이미 집에 도착해 잠을 자야 할 시간에 다시 비행기가 출발 하였습니다. 미안했던지 그 귀하다던 피치항공 생수 1잔 씩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 연착하면 생수 1잔씩을 준다고 했는데, 정말 주었습니다. 아마 매뉴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승무원들은 피곤할 텐데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떡진 머리가 되어서....

이미 해는 완전히 밝았습니다. 

비몽사몽, 자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인천 상공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착륙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같이 탑승을 한 승객들 중 이번 일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치항공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한 걸까요.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니 피치 못했다고 여긴걸까요. 그래도 많은 한국 승객들을 위해 이런 경우의 안내 방송은 한국어로 했어야 하지 않았을 까 생각됩니다. 도착해서 "인천공항 기상악화"로 검색해 보니 별 뉴스가 없었습니다. 피치 못해서 타는 피치항공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은 첫번 째이자 마지막 이 될 것 같은 피치항공 탑승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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