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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저자 : 페트릭 브링리

 

 

1.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

2. 완벽한 고요가 건네는 위로

3.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4. 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5.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순간

6. 예술가들도 메트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7.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

8. 푸른색 근무복 아래의 비밀스러운 자아들

9.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10. 애도의 끝을 애도해야 하는 날들

11. 완벽하지도 않고 완성할 수도 없는 프로젝트

12. 무지개 모양을 여러 번 그리면서

13. 삶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2023년 초판 발행의 신간 베스트셀러면서 미술관 이야기로 가득할 것 같아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추천했다. 평소 미술 전시회 관람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많아서 우리는 전시회도 함께 많이 다니곤 했다. 우리들에게 이 책은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꿈을 심어주는 책일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내외 전시뿐 아니라 해외 미술관 투어를 하며 예술작품 감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꼭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여타의 미술사 책들은 작품 사진과 해설로 가득 찬 내용이 보통 주를 이룬다. 이 책은 작품사진을 직접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용도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책 뒷부분에 소개된 색인 부분에서 작품을 검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처음엔 작품들 검색하다 책을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그런데 챕터별로 소개된 작품의 사진들을 정렬해 놓은 블로그들을 발견했다. 작품을 정렬해 놓은 블로그들을 보며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 책을 읽을 땐 예술작품 위주로 책을 읽었다면, 두 번째 읽을 땐 작가의 인생과 스토리가 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한 인간이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서 예술 작품들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인 페트릭 브링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형식의 글이지만, 도슨트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으로 독자들에게 교양을 쌓게 해 주면서 동시에 감동을 준다. 수학 천재였던 그의 형은 20대에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형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던 페트릭은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에서 일하게 된다. 뉴욕의 유명 매거진 회사에서 글을 쓰던 그가 모든 걸 내려놓고 메트의 경비원을 선택했다. 패트릭은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거장들의 수많은 작품들에서 치유받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치유된다. 또한 수많은 관람객들을 마주하면서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치유된다. 10년 정도 메트에서 일을 하면서 그도 아내와 자녀 둘을 가진 가장이 된다. 가장의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 메트의 경비원 자리를 떠나, 그곳에서 쌓은 여러 경험으로 여행가이드에 도전한다.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자신의 글로 전달해 준 패트릭에게 감사하다. 메트는 1달을 돌아봐야 다 볼 수 있는 수많은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직접 뉴욕에 가서 1달을 체류해야 볼 수 있는 메트의 여러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마지막의 <본문에서 언급한 작품들>을 보면 미술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작품 번호를 검색하면 작품을 볼 수 있다.

 

 

독서모임의 우리 회원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는 뉴욕에 있는 메트에 꼭 가보자고 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반가운 책이 될 것이고,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메트를 예습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직접 예술품을 만난다면 아마도 연예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보물의 가치를 알고 보물을 마주하는 것과 무지한 상태에서 보물을 보는 것은 완전 딴판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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