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꽃보다 할배들이 다녀온 뒤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대만 타이베이에 다녀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과 첫 방문인 만큼 많이 알진 못하지만 처음 느낌 그대로 포스팅해 봅니다.^^
롯데관광을 통해 중화항공에서 판매하는 에어텔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중화항공이라는 이름은 잘 몰랐었습니다. 처음엔 중국 쪽 항공사인줄 알았죠. 좀 찾아보니 대만 항공사였고 국적 항공기 중 가장 안전하지 않다는 불명예를 가진 항공사였는데요...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할 때 느낌은 제가 탄 비행기 중 가장 편안하게 한 착륙 중 하나 였습니다.^^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고, 중화항공의 서비스는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이코노믹석에 앉아 의자를 너무 뒤로 제끼고 앉는 것은 좀 아닌 듯 싶습니다. 저희 앞에 세분 너무 하셨습니다. ㅜㅜ 기내식은 뭐 그냥 그랬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의 첫인상은 크고 깔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천정 구조도 특이하고요.
입국수속 후 짐을 찾고 데이터 유심을 사러 통신사 부스로 갔습니다. 안쓰는 HTC 이보 4G 에 유심을 넣어 달라고 했는데, 유심을 넣고 이리 저리 해 보더니 안된다고 합니다. 오래된 거라 그런가요. HTC가 대만 회사라 잘 될 줄 알았는데요. 데이터 안쓰고 Wifi 만 쓰기로 하고 버스를 타러 지하 1층으로 내려 갑니다. 중화항공 패키지에 중화전신 CHT Wifi 무료 이용권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CHT Wifi 진짜 잘 없을뿐더라 접속도 잘 안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그냥 제 폰에 데이터 유심을 낄걸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1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버스 정류에서 각 회사별로 있는 매표 부스에서 표를 사고, 처음 현지 화폐를 사용하고, 버스가 서는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른2 어린이 1명의 총 버스비가 353위안 13061원이었습니다. 저희가 탈 에버그린 버스의 정거장 번호는 6번입니다.
(버스안에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호텔은 깨끗하고 전망도 좋았습니다. 서쪽으로 창이 나서 방에서 101 타워를 볼 수 없었던것은 아쉬웠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교통, 조식도 괜찮고 비지니스 호텔로는 괜찮았습니다.
(FX 호텔)
요즘 저희같은 3인 가족이 많을거에요. 그래서 여행할 때 마다 룸 선택이 어려운데요, 이번에는 엑스트라 베드 크기도 괜찮고 방도 그리 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창은 침대 맞으편이 다 창이었어요.
원래 일정은 첫째날 체크인 한 후 국립고궁박물원에서 스피드하게 2시간정도 관람하고 스린 야시장 갔다가 호텔로 오는 것을 예상했었으나, 역시나 체크인 후 많이들 지쳐 버렸어요. 자유 여행의 묘미, 대중 교통을 이용해 목적지 가는 재미가 있었지만 고궁박물원 가다가 많이 지쳐 관람도 포기하고 고궁박물원에서 사진 찍고 기념품 사는 걸로 끝내기로 했어요. 결국 건물 사진만 찍게 되었네요.
고궁박물원에 가는 방법은 많은 안내서나 블로그에서 스린역을 경유해 가도록 해서 그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희처럼 타이베이 동부에 숙소가 있는 경우 따즈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편이 더 가깝더라구요. 송산공항에서 직접 고궁박물원에 가고자 할때도 역시 따즈역이 훨씬 가까웠어요.
첫날밤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은 FX 호텔 근처에 있는 돈모노, 일본식 체인점 같은데 맛은 그닥 별로 였어요.
촬영일 2015-02-14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