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6016 가족할인 홍콩유심 수령 멀티어댑터 대여 - 2월의 홍콩 3인 가족여행 A

2017년 2월 다녀온 홍콩 가족 여행 포스팅입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저처럼 처음 홍콩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여행 준비하면서 도움이 되는 정보와 볼거리가 꽤 되리라 생각합니다.

3인 가족 여행의 경우,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를 가지고 가거나 비용면에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편의성 면에서도 공항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고 공항청사에서 멀기 때문에 버스 이용이 불편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새벽 시간에 돌아오는 일정이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3인 이상 가족이 공항버스 승차 시 1인 요금을 면제해 주는 가족할인 제도가 올 1월 20일부터 공항버스 전노선으로 확대되었기에 이번 여행은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3인이 공항버스 와 자가용 이용 시 집과 인천공항간의 예상 금액입니다.

버스	자가용
버스비 왕복 47000원 (공항행시 할인적용, 귀가 시 심야버스 이용)  택시비 4800원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주차비 27000원 (3일)  톨게이트비 12800원 (왕복)  유대 약 10000원   가늠하기 어려운 운전기사 노동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족할인 제도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지만 신문기사로만 나올 뿐, 무엇을 준비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공항버스 홈페이지에도 이에 대한 공지가 없었고요. 그러다 어느 분이 올린 글에 버스 기사님께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한다는 글이 있어, 만반의 준비를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도 인쇄해 가지고 갔습니다.

사실 버스 타는데 가족관계증명서를 펴는 것 자체가 이상했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준비했는데, 역시나 쓸일은 없었습니다. 6016번 공항버스 기사님께 가족할인이 되냐고 하니, 딸 애가 '초등학생이냐'라고 묻고는 교통카드를 2번만 갖다 데라고 하십니다. 직계가족 3인 이상이면 1인 요금이 면제되는 걸로 알았는데, 초딩인지, 중딩인지 왜 묻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공항버스 가족할인 제도 잘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6016번 버스 내부

1시간 정도 걸려 공항에 도착해 위메프에서 9000원에 사 놓은 유심칩을 M카운터 온라인투어 테이블에서 수령했습니다. 7일간 3.5 GB를 사용할 수 있고, 약간의 현지 통화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 현지에서 현지로 전화할 일은 없었습니다. 비상시에 필요할 수 도 있겠지만 말이죠. 홍콩섬이나 침사추이 등의 도심에서는 인터넷이 잘 연결 되었고 속도도 괜찮았지만, 홍콩 디즈니랜드는 외곽이라 그런가 끊김이 많았습니다. 3일 동안 테더링해 3명이 사용했는데, 1GB도 사용 안 했습니다. 2일째는 호텔에 비치되어 있는 Handy로 테더링을 하기는 했습니다. 유심칩과 Wifi 기기 간에 선택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가격이나 편의성에서 유심칩이 압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납, 충전 필요 없고, 가볍고, 때때로 필요한 현지 전화번호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여행 기간 중 전화번호가 바뀌는 것이 문제라면 집에서 안쓰는 공기계를 가지고 가면 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거든요. 

아래 오른쪽 상단에 있는 Mobile No. 가 여행 기간 중 현지 전화번호가 되겠습니다. 우버 택시를 홍콩에서 처음 이용해 봤는데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우버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심칩 구매시 말톡이라는 앱을 알려주는데, 해외에서 국내로 30분간 무료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앱 입니다. 상대방 휴대폰에 국제전화라고 뜨기는 하나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국내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 중 15분 사용했네요.

말톡 앱

홍콩은 우리나라와 전원 플러그 모양이 다르므로 멀티 어댑터가 있어야 합니다. 휴대폰, 카메라, 보조배터리 잘 때 충전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인데, 이번에 한번 쓰기 위해 사는 건 낭비 같았는데, 검색을 통해 공항 통신사 부스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KT 로밍 부스에서 2개를 대여해 잘 사용하고 24시간 운영하는 6번 게이트 옆 부스에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반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와 같이 문자가 옵니다.

충전할 기기가 많아 더 많이 대여를 해야 했지만, 집에 굴러 다니는 멀티탭을 가져 가서 1구 3구의 효과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간 잠을 잔 도르셋 완차이 호텔 객실에는 이미 이렇게 2개의 어댑터가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